선(線)으로 연결 되어 살아 가던 아날로그형 사회가 점(點)으로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필요한 만큼 소통하는 개별적인 삶을 추구하는 디지털형 사회로 환골탈태하는 재편성 과정에서 세대간 충돌과 긴장감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컴맹은 예전의 문맹이 겪던 사회적 불이익을 감내해야 하는 세상이다.  디지털 세대의 합리적이고 탈권위주의적인 사고방식은 새로운 사업모델을 가능하게 하는 데 그 중에서도 소유에서 오는 복잡한 관리와 부담감에서 벗어 나 필요한 만큼 필요할 때 편의만 제공 받는 렌트 업종이 뜨고 있다.  과거의 소유에서 비롯되는 권위적인 위치가 사회적으로 존중 받지 못하는 시대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귀족이 되어 봐야 남들이 알아주지도 않고 관심을 주지도 않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1999년 Zipcar의 설립자가 된 두 사람이 카페에 마주 앉아 휴가로 다녀 온 베를린에서 본 회원제 렌트카에 대해 얘기하면서 회원제 렌트카 방식에 미국식 합리성과 첨단기술인 무선통신 등을 더하여 개선하고 미국 대도시를 위주로 전략적인 위치선정과 시간제 렌트요금 등 여러 가지 사업성 검토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들의 난상토론은 2000년 6월에 도로상에 ‘Zipcar’라는 현실로 나타났고 작년말 Flaxcar를 합병하여 미국과 영국의 50개 도시에서 매년 $50씩 회비를 내는 18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연매출 1억불을 올리는 사업으로 자리잡았다.  Scott Griffith(48), Zipcar's CEO는 현재 회원의 40% 이상이 자신의 자동차를 더 이상 소유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하며 세계적으로 원유가 인상으로 차량이용에 대한 제한과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Zipcar는 100만명 회원 확충과 연 10억불 매출이 실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렌트카와 달리 회원제로 운영되는 Zipcar를 이용하면 차량소유에서 오는 만만치 않은 차량구입, 개스, 보험, 수리 등 경비가 들지 않고 언제나 필요할 때 인터넷(인터넷 가능한 휴대전화 포함)이나 전화시스템으로 예약을 하고 회원카드를 가지고 정해 진 주차장에 가서 앞유리창에 설치 된 회원카드 인식장치로 확인한 후에 사용할 수 있으며 차량의 운행상태는 모두 무선으로 컴퓨터 시스템으로 관리 되므로 자신의 차량을 사용하는 만큼 편리하다.

요금도 사용 시간 또는 사용 일수에 따라 보험, 연료 등이 모두 포함되어 정산되므로 개인적으로는 이용만 하면 된다. 

마치 한국의 콘도같이 Time-sharing 개념이다. 현재 항공노선, 버스노선도 모두 이러한 Sharing 개념으로 Air Taxi와 Share Van 등이 떠오르는 중이다.  예를 들면 뉴욕 인근 티터보로공항에서 로스엔젤레스 밸리지역에 가까운 공항으로 어느 날 몇 시경에 가겠다고 인터넷을 통해 예약하면 곧 바로 비슷한 시간에 여행하기를 원하는 사람 숫자를 파악하여 그 인원수를 태울 수 있는 항공기를 배치하는 시대가 되어 기존의 항공노선이 없어 질지도 모를 일이다.

소유는 하지 않고 이용만 하는 편리함에 더하여 경제적인 이익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현재 차량사용의 형태를 분석 해 비교해 남의 앞에 서 볼 만한 일이다.

현재 요금은 가입할 때 연회비 $50, 신청비 $25이며 주중요금은 시간당 $11, 하루에 $77이고 주말은 시간당 $13, 하루에 $115이고 요금에는 개스, 보험이 포함 되어 있고 180마일  까지 기본요금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