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계룡산은 철화분청이 처음으로 제작 된 것으로 알려진 도자기의 성지라 할 수 있다.

충남7인도예전시회에 철화분청 작품을 출품하여 관람자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정광호 도예작가는 중앙방송 인터뷰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광호

- 도예인이 된 개인적인 특별한 이유와 경력

개인전 5회(대전,청주,구마모토(일본)를 비롯해 초대받은 초대전이 현재까지 약50여회 됩니다.

목원대학교에서 도자디자인을 전공하고 지금은 충청남도 공주에서 철화분청사기를 위주로 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추구하는 작품세계와 활동

지금 작품활동을 하는 곳이 계룡산 자락에 있습니다.계룡산은 고려말에서 조선초에 화려하게 꽃 피운 철화분청사기의 원산지 입니다.

계룡산 철화분청사기는 강진청자,광주의 백자와 더불어 도자3절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우리에 자랑스런 문화 유산입니다.

철화분청사기란 철분이 많은 흙에다 막걸리색 흙을 덧 바르고 그위에 녹슨철을 갈아만든 안료를 이용하여 문양을 그리는 기법으로 자유롭고 흥이 있어 현대인의 코드에 잘 맞는 기법입니다.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에 끌려간 계룡산의 도예가중 이참평이라는 분이 계셨는데 그분은 일본에 끌려가 일본도자제작 기술을 순시간에800년 이상을 앞당겨 지금도 일본 최대도예단지인 아리타지역에서 도자기의 신 즉 '도신'으로 모셔져 아리타도예축제시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그 분을 시발점으로 일본의 도자기가 세계적으로 약진 하게 됩니다.

이런저런 배경으로 저 역시 철화분청사기에서 그 아름다움을 찾고 있고 그 정신을 계승 발전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여러 공모전에서 철화분청사기를 이용한 작품으로 입상을 하였고 여러 전시에서 작품을 초대 받고 있습니다.

500여 년전 우리 선배도예가들이 이뤄 놓은 아름다움을 계승 발전 시키기에는 제 능력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그 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 예술도자기에 대한 관심과 한국의도자기의 모습

유명한 화가인 피카소는 철화분청사기의 유명한 콜렉터였던 사실은 이미 소문이 아닌 사실로 알려져 우리나라의 한 도자 박물관에서 그 전시를 추진중이고 1994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는 조선시대  청화백자보상화당초문접시가 도자기 경매사상 3번째 높은 가격인 308만 달러에 낙찰되었고 1996년에는 크리스티에서 조선시대 철화용문항아리가 역대2위의 가격인 842만 달러에 낙찰되는 등 생활필수품으로만 인정받던 도자기가 이제는 세계 유수의 콜렉터들의 관심을 모으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세기 초 저명한 도예평론가이자 도예가 그리고 우리나라 도자기의 콜렉터인 버나드 리치는 "21세기 도예가들이 지향해야 할 방향은 이미 조선의 도자기가 다 말해주고 있다."고 강연회와 책을 통해 우수한 우리나라 도자기의 역사적 의미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활동하고 있는 세계의 도예가와 애호가들은 대한민국을 신비한 도자기의 나라로 인식하고 있으며 성지 순례하듯 우리 나라를 거쳐가고 있습니다.

과거 많은 전란과 치욕적 역사에 의해 많은 부분이 사라지고 그 역사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았지만 우리 DNA안에 남아있는 그 미적 감각이 우수한 작품의 생산을 돕지 않고 있나 생각합니다.

4.  - 도자기 수집가와 애호가, 동호회의 활동

과거 그림 등에 특정분야에 편중되었던 수집가들의 영역이 이미 도자기로 확대 되어 있고 도예는 공예부문과 순수미술의 한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감상하는 도자기에서 더 나아가 각종 동호회나 초,중,고등학교 등에서 자랑스런 우리 도자기를 체험하고 연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이 펼쳐지고 있어 수준은 높아지고 애호가층은 더욱 넓어지고 있습니다.

충남 이완구지사와 신승복작가                       (왼쪽 3번째와 4번째)	백승석충남담당관, 백낙흥충남미주사무소장, 신승복도예작가, 알레스California 주지사실 근무, 황대욱충남관광과장  (왼쪽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