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시냇물이 정겹게 흐르고 그 위에 걸쳐있는 나무다리 너머로 넓게 펼쳐진 잔디 위에  나비가 날아다니는 곳에서 아이와 함께 작은 돌멩이를 시냇물 안쪽으로 퐁당퐁당 던지기를 해 보았다.  그저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좋은 데 작은 놀이까지 곁들이니 내 아이의 천진난만한 웃음이 지금도 내 앞에서 메아리 치는 듯 하다.

이번에는 본격적인 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로 가는 분들이 한 번쯤은 해 본 적이 있을 것 같은 공이나 풍선을 이용한 놀이를 소개 하고자 한다. 어른과 어린이가 같이 어울릴 수 있고 경쟁심 유발을 통해 신선한 긴장감을 맛보면서 준비해간  맛있는 먹거리도 한 몫 하길 바란다.

1. 작은 세상

    ◊ 준비물 - 고깔 2개, 축구공 2개

    ◊ 놀이방법

- 2팀으로 나누어 고깔구멍이 큰 쪽을 안경처럼 쓰고 공을 차면서 달려가 반환점을 돌아오는 놀이로  릴레이로 하거나 1명씩 승부를 가려도 재미있다.
- 고깔을 쓰게 되면 고깔구멍이 작아서 공이 잘 보이지 않게 되는데 이 놀이의 요령은 공을 세게 차지 말고 천천히 모는 것이다

2. 남자는 불고 여자는 터트려

◊ 준비물 - 풍선 20개, 돗자리(반환점용)

◊ 놀이방법

- 각 팀 남녀 1명씩 출전하여 남자는 풍선을 불면서 반환점에 도착해  풍선을 묶어 바닥에 놓고, 여자는 엉덩이로 깔고 앉아 터뜨리고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놀이다.
-또 다른 방법은 엄마 또는 아빠가 풍선을 불어 배위에 올려 놓으면 아이가 달려와 힘차게 포옹하여 터뜨리는 놀이도 재미있으며 아이에게 평생 잊지못할 추억이 될 수도 있다.

아래 놀이들은   소규모보다는 대규모의 단체가 즐기기에 적합한 놀이로서 약간의 준비가 더 필요하며 반드시 진행자는 먼저 놀이테스트를  해 본 후 실행하면 안전한 놀이를 진행할 수 있다.

3. 산넘고 물건너 다리건너

   ◊ 준비물 - 배구공 2개

◊  놀이방법
- 두 팀으로 나누어 각각 양 발을 벌리고 종대로 길게 서 있는다.

 (이때 양팀은 인원수가 동일해야 한다. )
- 공을 머리위로 하여 뒷사람에게 주고 그 뒷사람은 다시 자기 가랑이 사이로 연결하여 주고 다시 그 뒷사람은 공을 머리위로 하여 뒤로 전달하기를 반복하여 맨 마지막 사람이 공을 받아 앞으로 달려오는 놀이로 릴레이로 하거나 한번 씩 해서 승부를 가려도 된다.

 4. 아홉 고개 철인경기

 ◊ 준비물 - 각 코스 표지판, 탁자, 풍선, 제기, 밀가루사탕, 줄넘기, 배구공,그물, 과자등

  ◊ 놀이방법
- 체력에 자신 있는 대표선수를 선별하여 출전 시켜 경기를 하는데 9코스를 연속적으로 하여 가장 빨리 도착한 사람이 승리하게 되는 것이다.
- 각 코스의 간격은 10미터-15미터 정도가 알맞지만 장소의 크기에 따라 유동적으로 정하면 되겠다.
1코스  코끼리 코잡고 5바퀴 돌고 :시작과 동시에 진행자와 참가자 전원이 함께 숫자를 센다
2코스  밀가루 속에 있는 사탕먹기  
3코스  줄넘기하며 달리기
4코스  풍선하나 불어 터트리기
5코스  그물 통과
6코스  배구공 드리볼 하며 달리기
7코스  제기차기 15개
8코스  과자 먹고 휘파람불기
9코스  훌라후프 10회 한 후  달리기

- 마지막의 9코스에서 달리기를 할 때는 임의의 2사람을 선정하여 도착지점의 양쪽에서 흰 테이프를 들고 서 있다가 선수들을 맞이하면 분위기는 더욱 고조 된다.
-각 코스마다 안내 표지판이나 진행 요원들을 배치시켜 순조롭게 진행이 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