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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9 (일)
藍田 畵帖
藍田 文章家
琴室 文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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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15일 (금) 10:33
대구(大邱)

영국의 사상가<카알라일>의 환상과 같이 만일 내게 망각(忘却)의 모자가 있다면. 그것을 뒤집어쓰고 새 아침에 햇빛 넘실거리는 천지로라도 가 버렸으면---.

나의 출생지인 동시에 6.25 피난지로서 쓰라린 추억만 담뿍 실려 있는 대구는 미워도 싫어도잊지 못할 또다시 가보고 싶지 않은어디까지나 정들지 않은 향기없는 모란꽃 같은 염오의 그나마 그런 것도 정이라고 하여둘까작은 아버님댁에서의 피난살이 1년이 10년만 같다.   당시 그곳에서 물질적인 면은 좋은 편이었으나 그래도 가시지 않는 정신적 부담과 고달픔 속에서 헤매던   때가 필연코 남의 인생이 아니었다는 ,   자신의 일을 마냥 도외시하고 인생도 세계도 몰랐던 내가 얼마나 안타깝고 불쌍하도록 무지했던 것일까.  1.4후퇴 직전에 부지  저지른 종교적쇠사슬로 얽매여 버린 일생 중대사가, 6.25 동란과 함께 깊은 상처를 가져다 주었던 사실이 나로 하여금 경상도 피난살이에서 오는 씁쓸한 대가로서 현재까지 아직도 살아 있다는 자신이 처량하기 그지없음을 깨달았다.  영국의 사상가<카알라일> 환상과 같이 만일 내게 망각(忘却) 모자가 있다면그것을 뒤집어쓰고  아침에 햇빛 넘실거리는 천지로라도  버렸으면---.

인생은 고해(苦海)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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