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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9 (일)
藍田 畵帖
藍田 文章家
琴室 文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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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월 15일 (금) 10:29
올 가을

어느덧 선선한 九월달이 되었습니다.

어느덧 선선한 九월달이 되었습니다.

두둥실 줄 서있던 구름도 씻은듯이 사라지고 맑고 푸른 하늘이 어김없이 찾아 왔다.  이 번 여름에 너무 더워 못살 정도로 혼이 났었다.  물론 나만의 일은 아니지만 이렇게도 산다는 것이 힘이 드는 세상사(世上事)가 너무너무 어지러워 먼저 가버린 사람들은 어떻게 헤쳐 나갔을까 하고 자문자답(自問自答)도 하여 볼 정도 이었다.

우리나라가 점점 아열대지역(亞熱帶地域)으로 바뀌고 있어서 옛날보다 더 덥다는 것이다.

이제 더위는 저 너머로 넘기고 한참동안 게을리 하던 무위도식(無爲徒食)도 그만저만 접고 새삼스럽게 그림 작업(作業)을 시작해야겠다.  계절(季節)은 어김없이 찾아 왔건만 마음과 몸이 얼른 말을 안들어 주는 것 같아 안타깝다.  나이 탓도 있겠지만 복닥거리는 (도시생활)都市生活에 염증탓도 없지않아 바람쏘이러 가까운 野山을 찾아 깨끗한  물과 공기를 마시면서 삶을 만끽도 해 보건만…… 사람들의 생노병사(生老病死)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새삼 깨달으면서 기송(奇松)은 알고 있겠지 하였다.

그러고 보니 유난히도 좋은 것 또는 같은 값이면 윗물에서 놀겠다던 친구 조원경박사 생각이 난다.  엇그제 누구한테 듣던 중 멀리멀리 떠났다는 이야기다 그토록 애써 노력(努力)하고 열심히 삶을 즐기며 일하던 남사당(男士黨춤쟁이가 말이다.

뉴욕 Manhattan  東部 East 63가에 居住하면서  文化方面 에는 누구보다도 앞서가야 한다고 하며 한국을 소개(紹介)하고 사랑하던 文化人이 였는데……. 갑자기 왜 갔을까  진짜 한국선비였던 그는 전주(全州출신의 양반이다.  어떤 때는 일년이면 열 한번이나 유럽에서 공연(公演)하기를 자랑스러워 하며 즐기던 그가 죽었다니  믿어지지가 않았다.  부지런하기로 이름난  靑鹿 선생이 나는 오래 살면서 더욱더  進化 할 것이다” 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때가 엇그제 같은데 참으로 人生無常함을  느끼면서 또다시 찾아오는 추운 겨울을 생각해 보았다.

나는 뉴욕을 떠나 고국산천(故國山川)으로 돌아온지가10 여년(餘年)이 되어 그럭저럭 노후생활(老後生活)을 보내고 있다.  낮에는 그림 그리고 더러는 나가 돌아다니는 홀가분함을 즐기면서 자족(自足)하고 살고 있는 편이랄까.  그림쟁이로서 홀로사는 행복(幸福)함을 감사(感謝)하고 더욱더 깊이 있고 묘미(妙味)있는 작품세계(作品世界)로 빠져 들어가고 싶은 욕망 뿐이다.  다만 나 스스로 자신(自身)  더 발전(發達)하지 말고 그림은 풀꽃이나 이름없는 산천풍경(山川風景)을 찾아 그릴 것이다.  

나보다 힘쎈 그 무엇인지 눈에 보이지 않는 성현(聖賢)들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죽는 날 까지 건강하고 平和롭게 살고저 한다.  그림과 하나 될 때까지 말이다.

                                             2006. 9. 13  서울에서 금동원(琴東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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