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 특유의 끈질긴 생명력으로 잔병치례는 하지 않지만 노령으로 인해 수명이 다 된 부품의 교체가 필요 했다.  숨 넘어가듯이 다시는 안 움직일 것처럼 엄살을 피우던 늙은 똥차는 정비공장에서 나오자 마자 생글거리며 뜀박질하듯 잘 달린다.  평소 건강에 신경을 쓰지않고 별로 걸어 다니지 않던 나는  무릎이 또 가끔씩 시큰거린다.  오랫 만에 헬스센타에 출근하며 걷기, 수영에 사우나까지 요란을 떨다 보면 멀쩡 해 진다.   늙은 자동차는 부품을 새것으로 바꾸지만 사람은 쓰던 것을 이렇게 손 봐서 쓸 수 밖에 없다.  장기 이식이 있다지만 손상 된 장기를 새로 만들어 낸다는 줄기세포 치유법을 기대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