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대로에서 갱들이 자동소총으로 무차별로 쏘아대는 총알은 물론 웬만한 폭탄공격에도 끄떡없는 특수장갑차량이 일반인들에게 판매가 되는 서부활극에서 나오는 시대상이 겹쳐지는 시대다.

거리에서 가끔 볼 수있는 현금운송장갑차 종류부터 특수한 정치인이나 기업인들의 경호 차량으로 각종 장갑차량을 생산하는 회사로 사진과 같은 '거카'(Gurkha)를 생산하는 '아메트'사(Armet Armoured Vehicles Inc.)는 지금까지 일반인에게는 거의 알려지지도 않았고 관심도 끌었던 적이 없는 장갑차 제조 전문업체다.

이 회사의 최근 개발차종 중 하나인 거카는 탱크 못지 않게 운전자와 승객을 안전하게 보호해줄 수 있는 차량으로 이전에는 정치인, 기업인이나 록스타 등 연예인 같은 특수층에서만 관심을 보였지만 안전이 불안한 작금의 세태를 반영하듯 이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져 일반시장을 기웃거리게 되었다.

이 회사 사장 윌리엄 와이트는 "거리에서 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게 해달라는 사람들이 의외로 상당히 많다"고 밝혔다. 

회사의 신종 차종인 거카는 장갑효과를 실현하기 위해 무게가 8천620kg이나 되지만 성능은 일반도로에서 최고 150km의 속도로 운행할 수 있다. 올해 생산한 40대는 중동지역의 캐나다군과 미국군에게 배달했고 최근 아널드 슈워제네거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주변에서 일반인이 이 차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트 사장은 "9·11 사태 이후 테러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우리 회사같은 업체의 제품에 대한 북미지역 소비자들의 주문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회사의 홈페이지는 www.aavi.com 이다. 

장갑성능이 갖춰진 각종 고급 승용차의 사양이 흥미롭다.